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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금리 지켜보자’ 뉴욕증시 신중 속 상승…다우 0.16%↑[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24%↑, 나스닥 0.07%↑

연준 회의록 “물가 진전까지 금리 유지”

MS, 양자컴퓨팅칩 개발 1.25%↑

국방 예산 삭감 우려에 팔란티어 1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추후 큰 변동요인이 될 수 있는 이같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1.25포인트(+0.16%) 오른 4만462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57포인트(+0.24%) 상승한 6144.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포인트(+0.07%) 오른 2만56.25에 장을 마감했다. 리베론의 자본시장리더인 제프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은 보류 상태에 있다”며 “주식시장은 (정책과 금리 등의)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약세가 아니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오스파이낸셜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짐 엘리오스는 “단기적으로 정부효율부와 일론 머스크, 관세와 관련된 많은 잡음이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트럼프 효과가 친기업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한동안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경제가 최대 고용 수준에 가깝에 유지된다면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인하) 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진전되기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회의록은 또 “많은(many) 참가자들은 경제가 계속 견조한 상태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상승추세에서 머문다면 기준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연준 회의록에서 ‘많은(many)’이라는 표현은 ‘여럿(several, some)’ 보다 많고 ‘대다수(majority·most)’보다 적은 수를 지칭할 때 사용된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언급됐다.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승할 위험을 지적했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무역과 이민정책의 잠재적 변화와 공급망을 혼란에 빠드릴 수 있는 지정학 전개, 예상보다 강한 가계지출의 영향을 언급했다”고 기술했다.

특히 이날 회의록에서는 연준이 2022년 6월 시작했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를 중단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연준은 회의록에서 “앞으로 몇달동안 (정부) 부채한도의 변화와 관련한 준비금의 변동가능성과 관련해 다양한 참가자들은 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대차대초표 축소를 일시 중단하거나 늦추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은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와 모기지증권(MBS)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회수한 자금을 국채 등에 재투자 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차대조표에서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긴축 정책의 일환인데, 이러한 QT가 멈추거나 종료될 경우 연준발(發) 국채 수요가 다시 늘어 나게 된다는 의미다.



국채 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QT중단 언급에 주목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내린 4.272%에 거래됐다. 10년물 수익률은 0.7bp 내린 4.535%를 기록했다.

주가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소재로 구동되는 ‘마요라나1’이라는 양자컴퓨팅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1.25% 상승했다. 애플은 새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0.16% 오르는 데 그쳤다. 테슬라는 1.82% 올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출연한 TV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훌륭한 인물”이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부기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팔란티어의 주가는 이날 10.08% 폭락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에 “향후 5년 동안 국방 예산을 8%씩 삭감할 계획을 수립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6% 상승하면서 9만6361.76에 거래됐다. 이더는 3.1% 오른 270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앞서 러시아 송유관을 타격한 여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연기 전망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1.85달러 대비 0.40달러(0.56%) 상승한 배럴당 72.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0달러(0.26%) 오른 76.04달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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