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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수수료 효과…VOO, SPY 제치고 세계 최대 ETF 올라서

뱅가드 ETF 수수료 인하로 VOO 최대 ETF 등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운용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뱅가드 S&P500’(VOO)이 세계 최대 ETF로 올라섰다. 뱅가드의 수수료 인하로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자 수십 년 1위로 자리매김했던 ‘SPDR S&P500’(SPY)을 넘어선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기준 VOO 운용자산(AUM)은 총 6319억 달러로 집계된다. 이로써 스테이트 스트리트 SPY의 운용자산 6304억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WSJ은 “뱅가드의 S&P 500 ETF는 현재 자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30년 SPY로 알려진 스테이트 스트리트 ETF가 보유한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SPY는 ETF의 상징 같은 상품으로 불인다. 1993년 1월 세계 최초로 등장한 SPY는 혁신적인 상품으로 불리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많은 자산운용사들은 S&P500을 추종하는 SPY 유사 상품들을 선보였고 이후 상품형, 테마형 등 다양한 ETF들이 등장했다. 그럼에도 SPY는 선점 효과를 누리며 수십 년 1위 자리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뱅가드 VOO가 규모를 불리면서 ETF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상품은 사실상 큰 차이는 없다는 평가가 많다. 분배금 지급 방식 등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최근 뱅가드로 자금이 몰린 것은 싼 수수료 효과다. 수수료 인하에 적극적인 뱅가드는 VOO의 연 수수료를 0.03%까지 떨어뜨려 0.09%의 SPY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후 장기적으로 지수 성과를 목표로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며 세계 최대 ETF로 올라섰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여전히 SPY를 중심으로 거래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SPY의 일간 거래량 등은 여전히 VOO 수준을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WSJ은 “두 인덱스 펀드가 거의 동일한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은 상징적”이라면서 “뱅가드 펀드의 폭발적인 성장은 수많은 투자자와 자문가가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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