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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숨진 부산 반얀트리 공사 관계자 입건…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압수수색 통해 CCTV 모두 확보

건물 인허가 서류·자재 등도 조사

16일 오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감식팀 관계자가 당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B동 1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6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19일 일부 공사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입건자 수와 소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경찰은 전날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하청업체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건물 내 모든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 영상은 피해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숨진 피해자 6명 모두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견됐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배관실과는 거리가 있는 위치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피해자들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사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에 대해 인과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찰은 관할 구청과 소방서로부터 건물 인허가 서류를 확보해 문제점을 조사할 계획이다.

감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으며 도면대로의 시공 여부와 적절한 자재 사용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 규명 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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