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의 세무 관리는 일반 사업체와 다르다. 면세·과세 구분, 의료기기 매입 방식, 인건비 신고, 세법 해석 등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으면 세무 리스크가 발생하고,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으로 병원의 순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김포 장기동에 위치한 지유세무회계 유남규 세무사는 “세무 관리를 철저히 하면 병원의 세후 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병원장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절세 전략을 소개했다.
병원이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신품과 중고품 중 어느 것을 구입할지 많은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의 자금사정에 따라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긴 하나 세법상 혜택을 간단하게 비교 하자면 신품을 구입하는 경우 투자세액공제 적용으로 10%의 세액공제가 가능할 수 있다. 의료기기가 고가 인 점을 생각해보면 혜택 받는 절세액이 결코 낮은 금액이 아니다. 이에 반해 중고품의 경우 투자세액공제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병원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구매 시 단순 가격 비교가 아닌 세법상 혜택까지 고려해야 한다.
인건비 신고도 병원 운영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병·의원은 인건비 신고 오류로 세무조사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병원에서 널리 활용되는 네트 급여제도는 전문 세무사 및 노무사가 아니면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네트 급여제도란 세후 금액을 기준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병원은 세금을 부담하고 직원은 실수령액을 고정적으로 받는 구조다. 병원장이 예상보다 높은 세금을 부담하지 않으려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제 항목과 세법 적용 기준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또한 병의원의 경우 보험급여 청구 후 심사결정으로 매출이 삭감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삭감액은 병의원의 보험급여 지급통보서를 하나씩 확인하지 않으면 놓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유 세무사는 “이러한 삭감액을 병원 매출에 반영하지 않으면 원장님들이 실제로 받지도 못한 금액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병원에서 미술품을 렌탈하고 운영비로 처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국세청에서 허위 비용 처리로 의심할 가능성이 높은 항목이다. 특히 고가의 미술품을 대여하거나, 병원과 관련 없는 예술품을 병원 비용으로 처리하면 탈세 혐의를 받을 수 있다. 유 세무사는 “병원 운영 목적과 관련된 항목만 비용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대다수의 미술품의 경우 사업관련성을 인정받기 힘들어 비용처리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병원 세무는 일반 사업체보다 복잡하며, 단순 신고만으로는 리스크를 줄이기 어렵다. 과세·면세 구분 오류, 의료기기 비용 처리, 인건비 신고, 네트 급여제도의 정확한 운영, 진료비 심사 삭감액의 경비처리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절세에 영향을 미친다. 유남규 세무사는 “병원 전문 세무사와 협력해야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유세무회계는 병·의원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제공하며, 개원 전 상담부터 세무 신고, 운영 컨설팅, 세무조사 대응까지 지원한다. 병·의원 세무 상담이 필요하다면 지유세무회계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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