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은 어디서나 쉽게 오라클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정보기술(IT) 업무 환경을 구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쓸 수 있는 게 차별화된 지점입니다.”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은 전 세계에서 클라우드 리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업이다. 리전이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치하는 여러 데이터센터의 묶음 단위를 말한다. 첼리아 부사장은 “오라클은 전 세계에 85개의 리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만 5개가 위치해 있다”면서 “앞으로 77개의 신규 리전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첼리아 부사장은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중 유일하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부터 인프라까지 풀 스택을 갖추고 있어 고객사가 클라우드 플랫폼에 맞출 필요 없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고객사가 써보고 만족하게 되면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성장률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개발 또한 오라클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활하게 구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AI는 데이터와 인프라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라클은 47년 간 쌓아온 데이터의 역사가 있다”면서 “많은 그래픽저장장치(GPU)도 한번에 돌릴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다 저렴한 비용으로 구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파트너십을 맺은 엔비디아 또한 수많은 GPU가 함께 작동하도록 (클라우드에) 연동이 돼있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3대 빅테크보다 저렴한 서비스 비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이제 클라우드 3대 빅테크가 아닌 오라클을 포함한 4대 회사로 불려야 할 만큼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췄다”면서 데이터 중심의 AI 통합 플랫폼 사업 강화와 클라우드 사업 체질 강화 및 질적 제고,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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