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984억 달러(약 142조 원)로 전달대비 24.7%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된 이후 관세 부과 위협을 지속해 옴에 따라 수입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지난해 12월 무역 수출이 3조1916억 달러로 전년보다 1198억 달러 늘었으나, 수입이 4조1100억 달러로 2533억 달러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적자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68억 달러 적자)를 웃돌았다.
수출이 2665억 달러로 전월 대비 71억 달러(-2.6%) 줄었고, 수입이 3649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4억 달러(3.5%)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증가를 초래했다.
지난해를 통틀어 미국의 무역 적자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9184억 달러(약 1329조 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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