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7타를 줄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전날 공동 36위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는 4타 차이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치른다. 이후 3라운드부터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만 경기한다.
이날 김주형은 2번 홀(파5)부터 4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고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는 약 10m 버디 퍼트를 넣었고 이어진 11번(파4) 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핀 2.5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14번(파5)과 15번 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인 김주형은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슈트라카도 이날 김주형과 같은 7언더파 스코어를 내고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와 캠 데이비스(호주)가 11언더파로 공동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니 피나우(미국) 등이 김주형과 함께 공동 4위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2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셰플러는 지난해 12월 오른쪽 손 부상 이후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13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공동 32위(6언더파), 임성재와 안병훈은 공동 47위(4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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