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난해 2.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9%와 비교하면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도의 2.9%와 비슷한 양호한 성장률이다.
다만 4분기에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2.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2.6%)를 밑도는 수준이다.
AP통신은 4분기 성장률이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전망치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라고 짚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 2.8%는 분기별 연 성장률을 평균한 것으로 공식 통계로 많이 쓰인다.
인플레를 감안하지 않은 명목 GDP 규모는 최근 4분기 시점에 29조 7000억 달러(4경2800조원)였으며 지난해 평균치는 29조 1700억 달러였다.
한편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4.25~4.50%로 유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