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해 21건의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검토를 실시해 총 공사비 7213억 원의 7.42%인 535억 원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설계경제성검토란 설계 완료 전에 설계에 대한 경제성 검토, 현장적용의 타당성 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 시행한 설계경제성검토 결과를 정리한 사례집을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례집에는 침산동 일원 신천처리구역 우·오수분류화 사업의 배수설비 및 오수연결관의 터파기고를 최적화해 경제성을 향상한 사례와 금호강 하천조성사업의 저수로(가동보 수위) 구간의 호안을 사석부설로 변경한 사례 등이 담겼다.
또 범어천 신천처리구역 오수간선관로 설치공사의 오수간선관로 노선 변경 및 지선관로와 기능이 중복된 구간을 삭제한 사례 등이 담겼다.
앞서 시는 2022년 24건의 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총 공사비 1조4375억 원 가운데 506억 원을 절감했다.
2023년에도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361억을 절감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막고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설계경제성검토 과정에서 제안된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내실 있는 설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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