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위원들에게 연락을 돌린 인사가 한덕수 국무총리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25일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회의를 소집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한 총리는 국무회의를 명분으로 최대한 시간을 벌고 다른 국무위원들과 함께 대통령을 설득해 비상계엄 선포를 막기 위해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했다"면서 "한 총리는 국무회의 소집을 누구에게든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따라서 국무회의 소집이 구체적으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어 "한 총리는 이같은 사실을 국회와 수사기관에 일관되게 진술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MBC는 당시 국무회의와 관련한 국무위원들의 답변서를 확보했다며 "국무회의를 소집한 건 윤 대통령이 아니며 한 총리가 '국무회의를 명분으로 최대한 시간을 벌어 계엄을 막기 위해 국무위원들에게 연락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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