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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FLNG 입지 강화 기대…목표가 1.6만→1.7만 상향

[NH투자證 보고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NH투자증권(005940)이 21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중국 조선소 제재로 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FLNG) 부문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 72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국내 경쟁사와 달리 미국과의 협력이 기대되는 특수선 사업부가 없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아쉬운 요소라고 짚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FLNG 신규 수주 증가로 입지가 강화되던 중국 저우산 위슨 조선사(Zhoushan Wison Offshore)가 이달 10일 미국의 러시아 제재 과정에서 LNG 모듈 납품 경력으로 인해 제재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신조 FLNG는 사실상 삼성중공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만큼 미국에서 진행될 FLNG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6000억 원, 영업이익 142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에 부합할 것”이라며 “건조량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기 실적 증가는 신규 FLNG 건조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로 판단한다”며 “FLNG의 수익성이 현재 건조 중인 상선보다 높기 때문에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5800원에서 1만 7200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수주 잔고가 확보된 2027년을 기준으로 타겟 PBR 2.8배를 적용했다”며 “경쟁사와 달리 특수선 사업부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밸류에이션 격차가 벌어지며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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