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BBB급’ 한진(002320)도 목표액 4배를 뛰어넘는 유효 주문을 받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500억 원 모집에 975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2600억 원, 3년물 1500억 원에 5700억 원이 응찰했다. 5년물의 경우 400억 원 모집에 1450억 원이 접수됐다. 현대제철은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1bp, 3년물은 -4bp, 5년물은 -8bp에서 목표치에 도달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제철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우량으로 분류되는 AA0다.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진은 총 400억 원 모집에 1660억 원의 자금이 접수되며 목표액을 채웠다. 구체적으로 2년물 200억 원에 510억 원, 3년물 200억 원에 1150억 원이 참여했다. 한진은 최대 8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 역시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에서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36bp, 3년물은 -68bp에서 목표액에 도달했다.
한진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한진의 신용등급은 비우량으로 분류되는 BB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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