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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 메리츠증권 상근 고문으로 [시그널]

2월17일부터 출근…임기 1년

네트워크 토대로 IB경쟁력 높일 것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 제공=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업계 ‘대부’로 불리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이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 사장의 강력한 기업금융 네트워크가 메리츠 IB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IB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다음 달 17일부터 메리츠증권 상근 고문을 맡기로 했다. 임기는 1년이나 매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정 사장은 6년 임기를 마친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에서 ‘용퇴’하고 다음 달까지 고문 역할을 한다.



메리츠증권은 정통 IB맨의 노하우를 이식시키기 위해 정 사장을 ‘삼고초려’했다는 후문이다. 정 사장이 워낙 IB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프라이빗에쿼티(PE)를 만든다는 설부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대우증권 출신인 그는 2005년 당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맡아 성장을 이끌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구조화금융에 강점이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침체되면서 새 먹거리를 찾고 있다. 최근 BNK투자증권 출신의 김미정 전무와 우영기 상무를 영입했고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면서 PE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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