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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美·日개발금융기관과 인도 ICT 협력

'한미일 정상회담' 협약 구체화

3자간 인도 디지털 인프라 확대

윤희성(왼쪽 세 번째)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콧 네이선(〃 첫 번째) DFC 대표이사, 노부미쓰 하야시(〃 두 번째) JBIC 총재와 만나 ‘인도 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위한 한미일 공동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인도 디지털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의 DFC 본사에서 스콧 네이선 DFC 대표, 노부미쓰 하야시 JBIC 총재와 만나 ‘인도 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위한 한미일 공동 이니셔티브’에 서명했다고 수은이 27일 밝혔다.

3개 기관은 공동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도 디지털 분야의 전략적 중요성을 공동 인식하고 5세대(5G)·오픈랜·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사업 발굴 및 금융·비금융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8월 한미일정상회의 당시 각국 대표 개발금융기관인 DFC, JBIC와 체결한 3자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협력 지역과 산업을 특정해 실질적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높은 내수 시장 잠재력과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인도에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게 되면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환경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수은은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개발금융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개도국 민간 부문 개발 지원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도입하고 개발금융채권도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DFC·JBIC 등 주요 정책금융 기관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개발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다각화된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은은 개발금융 기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개도국민간투자자금대출’을 신규 도입해 한국 기업의 수출·투자와 직결되지 않더라도 해외 영업 환경 개선 등 간접적 혜택이 기대될 경우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도국 민간 부문 지원을 위해 활용되며 국내 기업의 다양한 해외 진출 방식을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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