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4월에 우리은행의 앱 ‘뉴WON뱅킹’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체불가토큰(NFT)을 비롯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와 토큰증권(ST) 등을 우리은행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자지갑 ‘원더월렛’ 개선 사업을 통해 이르면 내년 4월 ‘뉴WON뱅킹’에 디지털자산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뮤직카우’ 등 토큰증권발행(STO) 협력을 맺은 사업자들의 토큰증권을 앱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뮤직카우와 토큰증권 및 조각투자 서비스 활성화 협약을 맺었고 올 5월에는 토큰증권 기반 디지털 자산 플랫폼 ‘피스(PICE)’의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자 중앙 화폐인 CBDC 역시 통합 앱 안의 전자지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행하는 전자화폐다. 한국은행은 내년 초 10만 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들이 한은의 일정에 맞춰 실거래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제휴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NFT 서비스도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블록체인 전문 업체인 블로코 등과 협력해 자체 NFT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원더월렛과 NFT 플랫폼 간 연계를 통해 은행 앱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스마트 항공권, 스마트 패스 등을 우선 원더월렛에 탑재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서비스는 금융 당국, 협력사 등과 개시 일정을 맞춰야 하는 만큼 내년 1분기 이후 상황에 따라 도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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