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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거리뷰' 서울 전역으로 확대…네이버, 디지털트윈으로 B2C 공략

솔루션 '어라이크' 활용해 B2B·B2C 확장

네이버가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서울 강남역 일대 3D 거리뷰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서비스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거리 뷰’ 시범 서비스를 연내 서울 시내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 강남역 일대만 3차원(3D) 거리뷰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이용자들이 보다 생생한 현장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PC버전에서만 지원하고 있는 3차원 거리뷰 서비스를 연내 모바일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차원 거리뷰 서비스에 활용되는 디지털 트윈 장비는 ‘P1’이다. P1은 네이버 지도의 거리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개발된 디지털 트윈 기술 지원 차량이다. P1은 기존 거리뷰 차량과 달리 라이다(LiDAR) 센서 등 다양한 센서들이 융합돼 고품질 데이터와 함께 주변 환경의 3차원 정보도 확보할 수 있다. 3차원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에 가있는 듯한 실감 나는 거리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거리뷰’가 단순히 파노라마 사진을 이어붙인 형태에 가까웠다면,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접목된 거리뷰는 빌딩이나 카페 상호명 등 3차원 정보까지 확인 가능해 차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전날 선보인 '부동산 가상현실(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도 자사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가 활용됐다.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관심 있는 아파트 매물이나 단지, 일조량 변화까지 VR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그간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위주로 접목해 온 디지털 트윈 기술 노하우를 살려 B2C 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5개 도시를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시내 전역의 3D 지도에 각종 도시정보를 결합한 서울시의 ‘S-맵(MAP)’도 어라이크 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제작 등에도 어라이크 솔루션이 활용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분야는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사만이 보유한 도심 단위의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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