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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2호기' 원전 가동…한수원, 상반기 흑자전환

매출 전년보다 48% 늘어 6.2조

영업익은 1조 적자→1950억으로

신한울 1·2호기 전경. 사진 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2호기 가동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상반기 기준 흑자 전환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수원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6조 18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나 늘어났다. 지난해 한수원의 매출액이 11조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에만 56%를 달성하게 됐다.

영업이익도 급증세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9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710억 원 적자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한수원의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된 데는 올 4월 초 신한울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 판매 단가가 상향 조정된 영향이 크다. 국내 28번째 원전인 신한울 2호기는 1400㎿급 원전으로 서울 전력 소요량의 21%를 생산할 수 있다. 한수원의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신규 원전이 가동되면서 가동 원전 이용률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원전 생산능력 자체가 늘면서 실적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의 실적은 개선될 여지가 크다. 5월 말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던 월성 2호기가 이달 9일 점검을 마치고 약 70일 만에 발전을 재개하면서 남은 기간 가동 원전 이용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1일 고장이 나 터빈이 자동 정지됐던 신한울 1호기도 8일부터 발전을 재개했다. 한수원은 10월께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착공하고 중장기적으로도 원전 이용률을 늘릴 계획이다.

한수원까지 호실적을 내면서 한국전력 산하 5대 발전사(중부·남부·서부·남동·동서발전)와 한수원은 올해 상반기 일제히 흑자를 냈다. 5대 발전사와 한수원의 총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조 1800억 원 적자에서 올해 1조 원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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