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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툰 산업 '고공비행'…만화서 영화·드라마로 확대

네이버웹툰 지난해 수익 2조원 넘어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마스크걸의 한 장면. 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한국의 웹툰 산업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15일 한국저작권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한국과 일본의 웹툰 시장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매년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웹툰 시장은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웹툰의 경우 웹툰 판매 수익이 2018년 5,976억 원에서 2023년 2조 원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웹툰 산업의 성장은 단순히 만화 콘텐츠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 드라마 등 2차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익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웹툰 기반의 콘텐츠 산업이 한국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한국 웹툰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최근 '2024년 2분기 카카오 실적발표'를 통해 전자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의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500억 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웹툰 기업이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이 최근 집계한 내용을 보면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앱마켓 게임 포함 전체 카테고리 소비자지출 부문’과 ‘일본 앱마켓 도서 및 참고자료 부문 액티브 유저수’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한국 웹툰 산업의 성공 요인으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등을 꼽는다. 또 한류 열풍과 맞물려 한국 웹툰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 점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웹툰 시장은 AI 기술과의 융합, 메타버스 등 신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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