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고 친근하게 여기며 다가갔으면 좋겠다.”
김홍남 전(前)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의정부미술도서관에 소장 도서 9000권을 기증했다고 의정부시가 12일 밝혔다.
김 전 관장은 미국 예일대에서 미술사로 석·박사를 취득했고,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동양미술부 연구원을 역임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장을 지냈고, 국립민속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뮤지엄 운영 및 조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관장은 그간 수집한 미술 분야 희귀도서 및 학술 도서들을 기증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이처럼 양질의 도서를 확보함에 따라 시민들의 도서 선택 폭을 넓히고 소장자료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김 전 관장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미술을 전공하는 후학들의 진로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 기증식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양질의 도서를 기증해준 김 전 관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증받은 도서를 적극 활용해 정보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의정부미술도서관이 미술전문 공공도서관으로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2019년 11월 국내 최초의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으로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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