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공사 BBC가 경기 고양특례시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5개 도시’ 중 하나로 소개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BBC는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양시가 세계 14위로 소개됐다. 1위는 스웨덴 예테보리가 차지했고, 노르웨이 오슬로가 뒤를 이었다. 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는 8위, 프랑스 보르도는 9위로 나타났다. BBC는 10위권 도시 4곳을 소개하면서 14위의 고양시를 별도로 소개했다.
GDS-I는 △환경 △사회 △인프라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총 4개 부문,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한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 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GDS-I에서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는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다. 북유럽국가 도시들이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유럽국가 중에서는 고양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 고양특례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GDS-I 평가에 참여해왔다. 가입 초기 GDS-I 평가 달성률은 30% 수준으로 미미했으나, 2021년 60.1%, 2022년 78.34%, 지난해 82.66%를 달성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BBC는 “고양시는 2023년 전시컨벤션분야 ISO20121 국제인증을 취득한 바 있으며 킨텍스는 빗물 재활용을 통해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라며 “도시 내에 68개의 공원, 인구 1명당 100㎡ 이상의 녹지·수면 면적, 424km의 자전거 도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친환경,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전시장 운영 및 행사계획을 수립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제적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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