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기간 받은 세뱃돈 등 여유자금을 어디서 굴려야 할까. 최근 금융권이 판매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속속 사라지면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선호하는 금융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는 시기다.
하나의 선택지는 짧은 기간만 예치해도 괜찮은 수준의 이자를 보장하는 파킹통장이다. 예치기간이나 입출금 횟수의 제한이 없는 수시입출금통장인 만큼 편리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금리가 하루씩 계산돼 월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추후 더 나은 투자처를 찾는다면 언제든지 자금을 옮길 수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이다. 첫 거래고객이라면 50만 원까지 연 7%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50만 원 초과 1억 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서는 연 3.3%의 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도 4% 금리를 제공한다.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계좌에 보관해 이자와 네이버페이 결제에 따른 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올해 3월 1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예금 한도 200만 원까지 최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의 ‘365파킹통장’도 첫 거래 고객에 조건 없는 수수료 면제와 3.5%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1000만 원 이하 금액에는 연 3.00%, 1000만 원 초과 1억 원 이하 금액에는 연 2.00%, 1억 원 초과 금액에는 연 0.01%의 금액 구간별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2024년 12월 4일까지 가입한 계좌에 한해 1000만 원 이하 금액 구간에 연 0.50%포인트의 이벤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저금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예·적금을 찾아 묶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첫 거래 우대금리 1%포인트를 포함 연 최고 4.12%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1000만 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은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4.05%까지 금리를 준다.
적금 상품의 경우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이 연간 최대 6% 금리를 제공한다. 직전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다. 만기는 1년이고, 매달 최대 50만 원씩 납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슈퍼SOL 포인트 적금’은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거나 매월 마이신한포인트를 1000포인트 이상 입금하면 최대 5% 금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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