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최근 물가상승률 하락에 대한 정부의 긍정 평가에 대해 “정부여당은 정신승리 그만하시고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물가수준은 어떤지 더 살펴 진짜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에 묻는다. 서민들의 체감물가가 정말 낮아졌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2.3% 상승해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는 사실이지만 정부가 물가를 잘 관리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작년 7월 소비자물가가 무려 6.3%나 올랐기 때문에 낮아진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기저효과와 석유류 가격 하락 덕분에 생긴 일시적인 물가상승률 둔화에 샴페인을 터트리며 좋아할 때가 아니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진짜 문제는 국민이 체감하는 ‘밥상 물가’”라며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채소류 등의 가격이 폭등해 초비상이다. 상추는 전월대비 83%, 시금치는 67%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또한 전년 동월대비 3.9%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과연 국민들이 물가상승률이 낮아서 생활이 안정됐다고 체감하고 계시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7월 장마, 8월 폭염에 이어 9월에는 태풍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물가 상승으로 국민의 밥상 물가가 더 위협받을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사태가 발생한 후 수습하는데 전전긍긍하지 말고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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