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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의원 "성장률 반등 이끌 대안은 기업규제 완화"

[서경 인베스트 포럼 2023]

M&A, 성장 촉진제 역할 가능

유연한 법·제도로 결실 맺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축사에서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기업과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유연한 법·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9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윤 의원은 경제 분위기 반등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M&A가 경제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투자 환경이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하면서 국내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활발한 투자가 성장률 반등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최근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례들도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해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로부터 한국에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 제작을 위한 25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투자 환경 개선을 약속한 것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윤 의원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후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추진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윤 의원은 M&A가 경제 성장의 결실로 이어지려면 불필요한 기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친화적인 제도가 많아질수록 기업 가치가 성장하고 투자자들도 이익을 거두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면서 “유연한 법 제도가 경제 선순환 구조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달 초 금융 당국이 발표한 ‘기업 M&A 지원 방안’이 유연한 투자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면서 조속한 입법과 정책 시행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윤 의원은 “3년여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만들기 위해 힘을 써왔다”며 “(포럼) 발표자들의 의견을 경청해 입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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