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미원조’라는 호칭은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 낯설다. 그러나 2021년 항미원조를 다룬 영화 ‘장진호’가 중국 박스오피스 최대 흥행작이 되면서 중국인들의 사고 속에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점차 가열되는 중국의 애국주의가 항미원조의 서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기념하는 과정에서는 현대 미중 갈등의 파편을 찾을 수 있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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