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본인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사비를 들여 만든 ‘평산책방’의 오픈을 알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평산책방이 문을 열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현판 달고, 개업 떡 돌리고, 막걸리 한잔으로 자축했다”며 “영업은 내일(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운영은 주로 문화계 인사로 구성된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며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그리고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평산책방에 작은 도서관을 부설했다”면서 “작은 도서관은 내가 가지고 있던 책 1000권으로 시작해 기증도서와 신간을 더해갈 것이다. 평산책방과 작은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책 읽는 공간과 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평산책방의 중심은 북클럽 ‘책 친구들’”이라며 “책 친구들은 온·오프 활동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저자와의 대화 같은 평산책방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 친구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으로 책 읽기 운동의 모범이 되고 시골 마을책방의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한다”며 “여러분을 평산책방과 문재인의 책 친구로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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