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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택시 심야할증 시간 확대 반대…"요금도 비싸"

부산연구원, 부산시 택시문제 해소방안 보고서 발표

"예측 가능한 택시 운행 관리정책 필요"


부산 시민 상당수가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되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확대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택시요금 수준에 대해서도 비싸다고 인식했다.

부산연구원은 20일 택시 이용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긴 ‘부산시 택시문제 해소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자정~오전 4시인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오후 10시(또는 오후 11시)~ 오전 4시로 확대하는 데 대해 69.4%가 ‘(매우) 반대’ 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15.4%, ‘(매우) 찬성’은 15.2%로 집계됐다.

향후 심야시간대 할증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매우) 반대’(42.0%), ‘보통’(32.8%), ‘(매우) 찬성’(25.2%) 순으로 답했다. 심야 할증요금 범위는 ‘30% 인상’(86.5%)이 가장 높았다. ‘40% 인상’은 4.0%, ‘50% 인상’은 7.1%였다.

현재 택시요금 수준에 대해서는 56.8%가 ‘(매우) 비싼편’이라고 응답했고 41.2%가 ‘보통 수준’이라고 했다. 택시요금 조정 시기에 대해서는 ‘3년마다’(34.0%), ‘2년마다’(31.2%), ‘5년마다’(24.6%) 순으로 응답했다.

택시 이용방법은 ‘동백택시나 카카오택시 이용’(27.8%), ‘가까운 도로에서 택시가 올 때까지 기다림’(24.6%), ‘가까운 도로변(택시베이)와 앱, 콜택시 병행’(17.7%), ‘택시베이에서 택시 이용’(15.3%) 순으로 조사됐다.

자정을 넘긴 시간 시민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서 있다./연합뉴스






부산 택시업계 현황에 대해서는 ‘법인택시 운전자’, ‘택시업계 전체’, ‘개인택시 운전자’, ‘법인택시 회사’ 순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했다.

택시 감차는 시민, 법인택시 회사, 법인운전자 개인운전자 모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원규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시 택시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택시업계 경영 개선,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서비스 개선을 통한 이용자 편의 향상, 예측 가능한 택시 운행 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택시 등록대수는 2022년 7월말 기준 2만3894대로 법인택시 96개 업체 1만61대(42.1%), 개인택시 1만3831대(57.9%)로 나타났다.

택시 이용승객은 2010년 하루 92만1000명에서 2021년 하루 52만3000명으로, 수송분담률은 2010년 13.6%에서 2021년 9.9%로 각각 감소했다. 지역 택시업계는 이용자 대비 많은 택시 공급,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요금구조와 요금조정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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