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분야 연구에서 구글과 인텔보다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연구 동향 플랫폼 '제타알파'가 세계 각 기업·연구소가 발표한 AI 논문 중 2020~2022년 피인용 건수 기준 상위 100위에 오른 논문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가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7위), 구글(10위) 등 글로벌 빅테크도 제친 것이다. 피인용 횟수는 해당 논문이 후속 연구의 밑받침이 됐다는 점을 나타내 학술적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지표로 꼽힌다.
1위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차지했다. 윤리적인 초거대 AI 연구에 주력하는 비영리단체 '일루서AI'와 중국 기업 메그비(쾅스커지), 딥마인드, 메타가 그 뒤를 이었다.
자난 한 해 동안 단일 기관(기업)으로 상위 100대 논문 중 가장 다수를 차지한 곳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22건)이었다. 작년 가장 많은 피인용 횟수를 기록한 논문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단백질 구조 예측 AI인 알파폴드에 관한 논문으로 1372건의 피인용 횟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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