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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한 달 만에 7만7000명 신청…60% 이상은 저소득층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인원이 출시 한 달 만인 지난달 말 기준 7만 7000여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신청 규모는 17조 50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 원 이하이고 주택 가격이 6억 원 이하여야 신청 가능한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인원이 4만 9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3.3%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저소득청년·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해 우대금리를 신청한 이는 1만 1000명으로 전체의 14.8%였다.

소득별로 봤을 때 부부 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가 4만 6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부부 합산 소득이 3000만 원 이하인 신청자도 8261명(10.8%)이나 됐다.

주택 가격으로 보면 6억 원 이하 주택의 신청 건수는 5만 5000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72.3%를 차지했다. 그중 3억 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신청한 사람은 1만 4000명으로 전체의 18.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금액이 10조 9000억 원(62.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비수도권 신청 수요도 6조 6000억 원(37.6%)을 기록했다.

신청 자금 용도별로 보면 기존 대출 상환이 4만 2000건(54.9%)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과반을 차지했다. 신규 주택 구입은 2만 9000건(37.2%), 임차보증금 반환은 6000건(7.9%)이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기존 대출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하시는 분들 외에도 부동산 경기 상황 등으로 주택 구입을 망설이던 분들, 전세 가격 하락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은행권과 긴밀히 협의해 대면 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보다 많은 분들이 손쉽게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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