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적자성 국가채무가 700조 원을 돌파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이자 비용이 2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정부의 ‘2022~2026 국가채무관리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721조 5000억 원으로 올해 2차 추경(678조 2000억 원) 대비 6.4% 늘어나게 된다. 국가채무는 크게 나눠 융자금 회수와 자산 매각 등으로 자체적 상환이 가능한 ‘금융성 채무’와 세금 등 국민 부담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로 나뉜다.
적자성 채무는 내년 처음으로 700조 원을 돌파한 뒤 2025년에는 816조 5000억 원으로 불어나고 2026년에는 866조 1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국가채무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라간다. 2021년 61.6%였던 적자성 채무 비중은 내년 63.6%, 2026년에는 64.5%로 치솟게 된다.
적자성 채무가 증가에 따라 이자 지출 비용도 늘어나게 된다. 연간 총 이자 지출 비용은 올해 18조 9082억 원에서 내년 22조 9130억 원으로 늘어나고 2026년에는 30조 8753억 원까지 급등한다. 부채 자체가 늘어나는 데 더해 최근 발행하는 국채의 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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