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남은 하반기 비개발 인력 채용 계획을 축소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일 오후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인플레이션, 환율 상승 등 변화된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하반기에 내부적으로 노력하는 바가 있냐’는 질의에 “비개발 인력 채용 계획을 축소하고 전사 인프라 예산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실행해 리스크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올해 5월 기준 카카오페이 직원 규모는 980여 명으로, 자회사를 포함하면 임직원 규모는 1300명 수준이다. 앞서 회사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지난해 말 자회사를 포함한 총 인원은 1300명으로, 2022년에는 약 300명 정도 선에서 (증원) 계획을 갖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신입 공채, 대규모 공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했다”며 “상반기 채용 실적을 고려해 향후 하반기부터는 비개발 부분의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첫 신입공채를 실시하고 신입 서버 개발자 채용에 나선 바 있다. 6월에는 ‘2022 대규모 경력 공채 모집’을 통해 기술·비기술 직군 총 18개 부문에서 세 자릿수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341억 원이었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신규 비즈니스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지난해 1분기보다 53.1%, 38.4% 감소한 125억 원, 5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19% 증가한 29조 1000억 원에 달했다. 2분기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각각 3815만 명, 2195만 명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대출 영역에서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 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와 사잇돌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기 등 다양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확고히 굳히겠다”며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보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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