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인플레이션 부담과 경기부양책 등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면서 ‘KBSTAR 중국 MSCI China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이 ETF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 비중이 높아 중국의 플랫폼 규제 완화라는 모멘텀도 갖춰 투자처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STAR 중국 MSCI China ETF는 MSCI China지수에 투자하는 유일한 ETF다. MSCI China지수는 기존 구경제 섹터비중이 높은 HSCEI, CSI300과 달리 알리바바, 텐센트 등 시장을 선도하는 신경제 산업에 속한 기업의 비중이 높다. 신경제 산업의 비중이 높지만 전통적인 산업재, 소비재 관련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어, 시장의 트렌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 특정 거래소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과 미국 등 전 세계 상장한 중국기업에 투자한다. 편입종목을 살펴보면, 텐센트(12.96%), 알리바바(9.14%), 메이투안(4.39%), 중국건설은행(2.99), JD닷컴(2.73) 등이고,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28.3%), 통신서비스(19.2%), 금융(16.5%) 순이다. KG제로인 27일 집계 기준 최근 한달 수익률은 12.58%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이사는 “작년부터 플랫폼 규제우려로 중국 IT기업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조정받았다”며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및 플랫폼 규제완화 시 MSCI China 지수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 증시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KBSTAR 중국 MSCI China ETF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주식시장에서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정부의 통화완화를 비롯한 경기부양책이 20차 당대회(10월 말 혹은11월 초 예상)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정책당국의 지속 가능한 지원책에 산업과 기업의 실적 성장이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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