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보전을 위해 양팔을 걷어 올렸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및 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천연기념물 식물 유전자원의 장기 중복보존 상호협력 △자연유산 식물 연구 및 전시 기술 자문 △천연기념물 동·식물 유전자원 정보교환 및 협력 △기후변화 대응 천연기념물 식물 공동연구 등에 협력하게 된다.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지구 대재앙으로부터 식물의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세워진 세계 최초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문화재청은 오는 2025년까지 강원도 울진군, 삼척시, 강릉시에 밀집돼 있는 금강송, 황장목, 율곡매 등 176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종자를 글로벌 시드볼트에 영구 보전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와함께 역사적 가치가 높은 ‘당산나무 할아버지’이야기를 책자로 발간하는 한편 천연기념물 종자의 주사전자현미경(Art-SEM) 이미지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천연기념물은 연구적 가치는 물론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자연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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