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충북 진천 공장 친환경 스팀으로 가동한다

바이오매스 활용한 에너지 공급 시설 구축, 기존 LNG 사용 대체

가스피케이션 방식으로 스팀 생산, 온실가스 4만4000톤 감축 전망

CJ제일제당(09795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친환경 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앞장선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에 있는 생산기지 ‘CJ블로썸캠퍼스’에 목재 연료(바이오매스)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내년에 착공하는 이 시설은 총 3만9600㎡ 규모로 조성되며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공장 가동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팀 에너지가 기존 화석 연료인 LNG(천연가스)를 대체하는 것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로 ‘가스피케이션(Gasification)’ 방식을 적용할 예정인데 이 기술은 저온 열분해로 목재를 태워 발생된 가스로 스팀을 생산한다. 기존에 나무를 불로 태울 때보다 탄소가 덜 배출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청정에너시 시스템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이 시설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시간당 50t(톤)의 스팀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CJ블로썸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연간 4만4000t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국내사업장 총 17곳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앞으로 햇반 등 CJ블로썸캠퍼스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탄소제로 인증 마크를 획득하게 된다.

김근영 CJ제일제당 식품생산지원실장은 “CJ블로썸캠퍼스를 포함한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Carbon Neutral&Zero Waste) 실현’을 선언한 바 있다.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