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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내각인선 10일 발표" 尹이 직접 '경제드림팀' 공개

경제 추경호·최상목·김소영 내정

외교안보 박진·조태용으로 압축

국방 이종섭·김용우 막판 검증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10일 경제 라인 등 새 정부의 초대 내각 주요 인선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인선 상황에 대해 “아직 검증 보고서가 안 왔다”면서도 “10일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할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규모 언급은 피했다. 10일 발표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새 정부가 강조해온 ‘경제 드림팀’이 첫 타자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팀 수장 격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된 노선을 강조하고 있는 외교안보 라인도 후보가 압축돼 막판 검증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 장관에는 국민의힘의 박진 의원, 조태용 의원이 경합을 벌인다고 전해졌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차장,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는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 심교언 건국대 교수가,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오르내린다. 이날 이태규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입각이 확실시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장 실장은 “확정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 장 실장은 “어떤 분야 인사든 전문적인 감각은 겸비해야 하고 경륜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분야를 망라해 그런 기준으로 요청을 하고 있고 경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국정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지명할 수 있다. 당선자 신분에서는 할 수 없다”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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