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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초록우산어린이재단 업무협약 1년…범죄피해 아동 107명 지원 성과





경찰청은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죄피해 아동 107명에게 약 2억2300만원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과 재단은 지난해 4월 1일 협약을 체결한 뒤 범죄로 피해를 본 가정의 아동과 아동학대 피해자를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긴급지원, 의료·교육·주거 지원 등을 해왔다.

경찰청이 공개한 사례를 보면 경남에서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할머니와 사는 초등학생 남매를 발견했다. 마침 아동학대 가해자인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감돼 아이들이 방치된 상태였다. 경찰은 가정폭력으로 별거 중이던 베트남 국적 어머니를 수소문해 아이들을 양육하도록 했으나, 어머니가 자전거 교통사고를 당해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피해자전담경찰관은 아이들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연계했고, 아이들은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필품 등을 샀으며 어머니도 곧 식당에 재취업해 안정적으로 생활하게 됐다.

경찰청과 재단은 앞으로도 각 경찰서와 지역본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홍보도 활성화해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아동의 경우 사회적 최약자로서 범죄 발생 시 방치될 위험이 크고, 조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바른 인격 형성과 성장 발달이 어렵다"며 "아동들에 대한 보호·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앞으로도 아동들의 삶이 좀 더 밝고 희망차게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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