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은 기술금융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자금 공급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소부장 산업은 제조업 가치사슬의 출발점이자 제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국가 차원의 전략 자산이자 자립 경제의 필수 요소다.
신정원에 집중된 기술신용정보를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소부장 산업에 지원된 기술신용대출 규모는 133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원된 기업 수로는 12만5,682개다. 전체 기술신용대출 중 42.1%(잔액 기준)에 이른다. 소부장 업종의 기술신용대출잔액 중 중소법인 대출잔액이 81.4%,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이 18.6%를 차지했다.
기술금융이 국내 소부장 산업분야 핵심 소재·기술 자립화에 원활한 자금 공급 루트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기술금융을 통한 소부장 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신현준 신정원장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 수출규제로 촉발된 위기는 다양한 정책 및 금융권의 적극적인 기술금융 지원 등을 통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이나 미·중 무역 분쟁과 보호주의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균열 및 재편 등으로 인해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소부장 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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