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이 유·무상증자를 한꺼번에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마이크론은 전일 대비 5.74% 뛴 1만 7,500원에 마감했다. 유·무상증자 계획이 주가에 변수가 됐다. 이날 하나마이크론은 1,11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보통주 한 주당 0.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시설 자금 및 운영 자금 조달이 목적이며 보통주 800만 주(총 발행주식 수의 25.1%)가 신주로 발행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이며 예정 발행 가액은 1만 4,000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2일이다. 무상증자를 통해서는 799만 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12월 8일, 같은 달 24일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은 비메모리 반도체 비중을 확대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나마이크론은 고객사들로부터 계속 수주를 받아내는 성장성 높은 후공정 업체”라며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후공정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비메모리 후공정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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