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27일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관심이 집중된다. 내년부터 적용될 세법 개정안은 26일 공개된다.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하는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4%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1.7%)까지 3개 분기 연속 반등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 5월 27일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0%로 수정했는데 2∼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 정도면 연간 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 2분기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만큼 0.6%대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2021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다. 세법개정안은 내년부터 수정될 세법의 밑그림을 보여주는 절차다.
앞서 지난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반도체 등 주요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과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 허용기간 확대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정부는 반도체, 배터리(2차전지), 백신 등 3대 분야를 국가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세제·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중소기업 결손금 소득공제는 중소기업의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해 결손금 소급공제 허용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30일에는 통계청이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6월은 신종 코로나19 4차 확산 직전 시기였던 만큼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다음 주 가상자산(가상화폐) 사업자(거래소)의 집금계좌와 위장계좌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처를 밝히고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한다. 집금계좌는 거래 자금이 유입되는 계좌를 가리킨다. 위장계좌는 계열사 명의나 다른 용도로 계좌를 개설해 놓고 가상자산 거래에 이용하는 계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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