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효소 개발 기업 엔지노믹스가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한다. 최근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회사로 장외가 기준 상장 몸 값은 3,100억 원 수준이다.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을 추진하면서 엔지노믹스가 제시할 공모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지노믹스가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26만 4,707주로 이 중 150만 주를 공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기존 주식 수와 주관사의 의무인수 물량을 고려할 때 전량 신주 모집으로 분석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엔지노믹스는 단백질 효소 전문 기업이다. 연구 및 진단용 효소를 개발에 장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가위의 절단에 필요한 효소를 개발했고 수준 또한 글로벌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비약적인 실적 개선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11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의 매출 55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에 비해 각각 829%, 608% 늘어난 수치다.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상장 몸 값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기준 엔지노믹스의 장외 가격은 4만 3,000원 수준. 장외 가격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유망한 사업 모델에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투자자들의 공모가에 대한 기대도 높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