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멈췄던 공장을 곧 재가동한다는 소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주가가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4.31% 상승한 2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역시 4.46% 상승한 8만 4,4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때문에 멈췄던 한국 GM 공장 2곳을 이달 말부터 100% 정상 가동한다. 부평과 창원 두 곳의 공장은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50%만 가동하고 있었다. GM은 북미에서도 멈춰 섰던 공장 4곳을 몇 주 내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으로 아산공장이 4월 2차례 4일 간 가동을 중단하고 울산·아산공장이 4차례 휴업하는 등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기아도 반도체 수급난 이후 광명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휴업을 했다. 다만 최근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글로벌 수요 회복에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합계 12조 원을 육박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