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이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주담대 규제가 강해진 여파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12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주담대 잔액은 44조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000억원(0.4%) 줄었다. 1년 전보다는 2조 2,000억원(4.8%) 감소했다. 지난해 1·4분기부터 1년 연속 감소세다.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121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000억(0.6%) 늘었다. 주담대는 줄었지만 보험계약 대출(보험 약관대출)이 6,000억(0.9%)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기업 대출 잔액은 113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조 7,000억원(4.3%)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41조 8,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4.7%), 중소기업 대출이 71조 2,000억원으로 2조 8,000억원(4.1%) 늘었다.
지난해 말 보험사들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34조 7,00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말보다 5조 4,000억원(2.3%) 증가했다.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26%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0.57%)은 0.05%포인트 떨어졌고 주담대(0.37%)와 신용·기타 대출(1.30%)도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내렸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하락한 0.11%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25%에서 0.21%로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1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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