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 10명 중 2명 정도는 학업도, 일도, 훈련도 받지 않는 ‘니트(NEET)족’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년 핵심정책 대상별 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중 니트 비율은 16.6%였다. 2018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에 통학하는 청년도 니트(NEET)로 간주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보면 니트 비율은 19.2%로 올라갔다. 청년 니트 중 남성은 16.4%, 여성은 16.9%였다.
연구원의 ‘2018년 청년 사회·경제적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 니트 중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비율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돌봄·가사가 12.9%, 여가·문화·예술은 8.6%, 구직 포기 8.1% 순이었다.
니트 기간을 보면 1년 이상이라는 답이 34.8%였다. 1개월 미만 7.3%, 1개월∼1년 미만이 57.9%였다.
니트 청년에게 미취업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41.9%가 기술·자격 부족이라는 답을 했다. 보육·육아는 39.1%, 자신감 결여가 37.6%였다. 이들의 주된 고민거리는 취업문제가 44.5%로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직장으로는 안정적인 회사(36.6%)가 급여가 높은 회사(17.6%)보다 높았다.
아울러 니트 청년 중 채무가 있는 경우는 20.9%였다. 그 사유는 학자금 마련이 68.7%로 가장 많았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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