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4일 만에 돌아온 오스틴 딘과 함께 1위 선두 탈환에 나선다.
LG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에서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을 3번 지명 타자로 기용했다. 이번 시즌 75경기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기록했던 ‘2024 타점왕’ 오스틴은 지난달 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이후 왼쪽 옆구리 근육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오스틴은 이달 2일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전에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이어 경기가 없는 전날 말소된 김현종 대신 오스틴, 박명근이 LG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0’으로 줄인 중요한 시점에 복귀한 오스틴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오스틴은 특히 두산 상대로 홈런과 타점을 기록,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이 오늘 돌아와서 최근 다소 지치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동원에게 휴식도 줄 수 있게 됐다"며 "오스틴은 내일까지 지명 타자를 치고, 모레부터 수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 주전 포수 박동원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후반에 대타로 나가면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이주헌도 키워야 하다 보니 박동원 휴식을 많이 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3루수), 이주헌(포수), 박해민(박해민)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 2패로 크게 흔들렸다. 4월 13일 선발로 3이닝 6실점, 6월 21일 구원으로 ⅓이닝 2실점 부진했다.
6연승을 질주 중인 LG는 시즌 61승 2무 40패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한화와 승차는 ‘0’으로 이날 두산을 꺾고 같은 시간 대전에서 한화가 KT 위즈에 패하면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두산은 42승 5무 55패 9위에 위치해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