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인 나석주(羅錫疇)는 의열단(義烈團)에서 활동했으며 1926년 12월 일본 동양척식주식회사(東洋拓殖株式會社)에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일으켰다. 당시 나석주는 폭탄 투척 이후 일본 경찰과 총격을 벌이다 현장에서 자결했다. ‘나석주 의사 의거 기념터’ 표지석은 서울 중구 을지입구지하쇼핑센터 인근에 있으며 표지석 옆에는 나석주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황해도 재령군 출신인 나석주는 신흥무관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뒤 항일공작원으로 활동했다. 3·1운동 이후 군사자금을 모금해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보내고, 동지를 규합해 황해도 형산군 상월 주재소의 일본 경찰과 면장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 경무국 경비원을 지냈고, 허난성 한단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군 장교로 복무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그의 공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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