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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印尼 제약협회와 상호협력 MOU 맺어

원희목(앞줄 왼쪽)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로자툰 사누시 인도네시아제약협회 사무국장과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업계와 인도네시아제약바이오업계 간 상호 교류와 수출입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인도네시아제약협회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해외 출장 중인 티르토 쿠스나디 인도네시아제약협회 회장을 대신해 다로자툰 사누시 인도네시아제약협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시장·기업·정책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세미나·포럼 개최 지원 및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의 장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기준 인구 2억6,953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로 할랄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지난해 기준 약 7조9,000억원 수준의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10%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약 1161억원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베트남, 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제약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확대되는 추세다. 종근당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합작법인 ‘CKD-OTTO’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개최, 아세안지역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를 확충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제약사 컴비파와 공동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PT 컴비파 동아 인도네시아’를 완공했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2014년 현지 바이오업체 인피온과 조인트벤처(JV)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대웅인피온’을 설립했고, 제넥신도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 파마와 합작법인 ‘PT 칼베 제넥신 바이오로직스’를 세운 바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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