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연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실적은 2·4분기를 비롯해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문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효과와 의료계 전반적인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DB손해보험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6% 하락한 1,329억원, 순이익은 49.9% 하락한 952억원으로 추정했다. 순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1,454억원이다.
장기위험손해율은 91.3%로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자동차손해율도 12.3%포인트 증가한 92.2%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비수가 인상과 표준 약관 변경 등의 원가 인상 요인이 요율 인상보다 먼저 적용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5% 감소한 5,778억원, 순이익은 21.7% 줄어든 4,032억원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손보 업계 전반적으로 당장의 손해율이 개선될 요인이 없는 상태”라며 “올해 이미 두 차례 자동차 요율 인상을 단행했지만 보험 계약 특성상 온전히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내년 1·4분기”라고 설명했다./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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