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의 경우 금융완화 정책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높여 주식시장이 오를 수 있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글로벌 교역량이 개선되지 않아 박스권 흐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지난 1일에도 한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는데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 국가들 중에서 어제 주가가 하락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5개국에 불과하다”며 “한국 주식시장이 이렇게 약한 이유는 한국의 수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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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MSCI 기준 한국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이후 14% 하락했다. 이는 MSCI 선진국 및 신흥국 49개국 중에서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칠레, 오스트리아, 그리스에 이어 6번째로 나쁜 결과다. 미·중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에 한국 주식시장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이 호재에 반응하는 데 반해 한국 주식시장만 유독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코스피 지수의 흐름은 지난 2012년 흐름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글로벌 경제는 확장국면이었지만 한국의 수출은 전혀 증가하지 못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머물렀다”며 “다른 나라의 경우 2012년 7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무엇이든 하겠다’며 양적 완화정책을 펴고 미국과 일본 역시 동참하며 경기부양정책을 펴서 자산가격 상승과 소비의 증가로 이어지며 OECD 경기선행지수가 크게 상승, 글로벌 지수도 크게 올랐다”고 짚었다.
2012년 당시 글로벌 무역량 자체가 줄어들며 한국의 수출 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무역량 자체가 증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양적 완화 정책의 수혜를 입고 경기가 반등했던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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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미중 무역이 계속 위축되면서 글로벌 무역이 악화되고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금융완화 정책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높이려 하고 있어 2012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오르는데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시장은 소외되는 것도 그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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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달러화 약세 전환과 반도체 수출 등의 향방에 따라 향후 흐름을 바꿔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2012년은 달러화가 강세에 진입하는 초기 국면이어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신흥국 이동도 없었고 기업투자 확대도 미미했지만 이번엔 미국의 금융완화가 달러화 약세로 이어진다면 2012년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산업 측면에서 봐도 수출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산업은 반도체 밖에 없어 이번 경기사이클에서도 지켜볼 산업은 반도체 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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