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창업 패키지지원...스타트업 날개 달죠"

IBK창공,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

은행 유휴공간 활용해 입주 도와

1년 반새 100개 스타트업 품어

금융·회계 멘토링·법률지원까지

내달 부산서 세번째 센터 개소

서울 외 지방도 창업온기 전파

지난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 열린 ‘데모데이’에서 조광진(왼쪽 여섯번째) IBK 창업벤처기업부장이 IBK창공 마포 2기 육성기업 대표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IBK




건설·산업현장의 위험 상황을 자동 인식하는 CCTV를 선보여 삼성엔지니어링과 포스코 등 다수의 대기업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는 지와이네트웍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누구보다 똑똑한 모바일 기반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얼리슬로스, 그리고 아이돌 투표 플랫폼 ‘스타패스’를 운영하며 한류를 전 세계 40여 개국에 알리고 있는 글림미디어.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 기업은 ‘하늘로 비상하자’는 뜻을 담은 창업기업 육성플랫폼 IBK창공(創工)을 졸업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금융을 실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기업은행이 2017년 12월 선보인 IBK창공은 100여 개 스타트업이 이미 거쳐 갔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창업기업 지원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500개 기업의 지원을 약속하고 나선 IBK창공. 민관 창업기업 플랫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토록 단기간에 IBK가 창업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수 있었던 이유는 금융기업으로서의 노하우에다 사무공간이나 컨설팅 등 다양한 비(非) 금융 서비스를 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BK창공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최석호 IBK부행장은 27일 서울경제와 만나 “기업은행이 오랫동안 해왔던 주 역할이 바로 창업기업 육성”이라며 “은행의 주 고객인 30~40년 된 중견기업 역시 과거에는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기에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것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IBK창공은 은행 지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게 하고, 투·융자나 법률·회계 멘토링, 해외진출 컨설팅 같은 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며 “제조업 위주에서 4차산업으로 변화하는 경제상에 발맞춰 새로운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데카콘으로 키워야 할 필요를 느껴 IBK창공이 탄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IBK창공은 탄생 목적에 부합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현재 3기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는 마포와 2기 기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구로는 각각 40개 기업에 투자와 대출을 포함해 총 151억원을 건넸다. 특히 지난 23일 서울 을지로 중구 IBK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끝낸 IBK창공 마포2기 기업에는 44억원을 지원해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탄탄한 금융 지원을 받은 결실은 이들 기업이 올린 총 34건의 사업계약과 업무제휴, 16건의 특허출원·등록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 성과는 통상 1년으로 잡는 창업기업 지원 기간의 절반 가량인 5개월 만에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최 부행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단 3개월 만에 기업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성장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며 “IBK창공도 입주기업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고 그들의 압축적인 성장을 밀도 있게 지원하자는 뜻에서 입주기간을 5개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입주기업들은 졸업 후에도 IBK창공의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성공한 선배 창업자들과 만나는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IBK창공은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는 창업기업 지원혜택을 최대한 지방으로 분산하고, 경남권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이달 31일 부산에 3번째 센터를 연다. 최 부행장은 “부산에는 창업 인프라가 상당히 잘 갖춰져 있으며 배후기관으로 여러 대학들이 있다”며 “서울 외에 지방에도 창업의 열기를 확산할 필요를 느끼고 부산으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