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3명이 사상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43)씨가 본인 집에 불을 질렀다. 이후 아파트 계단에서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A씨는 임금 체불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방화를 벌였다.
이 사건으로 주민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확인된 사망자는 12살 어린이도 포함됐다. 다만 사망자와 부상자가 연기 흡입 등 화재에 의한 것인지 흉기에 맞은 것인지는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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