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전문사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2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올 들어 2배로 커졌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국채 수익률 역전과 타이트한 통화정책 때문에 올해 들어 2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2배가 됐다”고 전했다.
구겐하임은 “내년 상반기에 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정책이 지금의 성장사이클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번 경기침체는 이전과 비교해 더 심하지는 않겠지만 기간은 더 오래갈 것”이라며 “이는 정책 당국자들이 경기둔화에 대항해 쓸 수 있는 카드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증시폭락도 점쳤다. 구겐하임은 “다음 번 침체 때는 주식 시장이 40~50%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주가가 과대 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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